스마트폰 USIM칩을 주로 제조ㆍ판매하는 솔라시아가 금융IC칩 개발ㆍUSB형 보안토큰 제품 개발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라시아의 한 관계자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솔라시아의 경우 USIM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이른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단일 제품의 비중을 낮추는 등 수익 안정성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라시아의 이 같은 방침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단일제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솔라시아는 전날 공시를 통해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71%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20억원)과 순이익은(18억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해 KT의 USIM칩 수주 물량이 줄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난 11월 이후 다시 KT의 물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2~3월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KT가 최저가 입찰제를 시행하면서 경쟁사에게 물량을 내어줬던 것이 컸다”며 “다시 KT수주를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라시아는 사업다각화의 방안으로 현재 스마트웹토큰이나 금융IC칩 등을 개발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웹토큰은 USB형 보안토큰의 일종으로 메모리카드에 인증정보를 저장해 보안채널을 통해 각종 게임사이트 등에 자동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기존 USB 저장장치와 달리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 없어 확장성이 뛰어나 국내 게임사에 공급하는 것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IC칩 등 모바일결제와 관련 제품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솔라시아 관계자는 “현재 USIM칩 외 다른 부문에서의 매출이 크진 않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영업력 강화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