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 방송시장을 둘러싼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정보기술은 방송사업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한편 대신정보기술은 외국계 솔루션이 주도하는 금융시장에서 최근 솔루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지원하는 케이블TV 분배망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분배망의 압축규격을 비디오 MPEG2와 오디오 돌비 AC-3로 변경하고 압축규격을 디지털 또는 아날로그 신호로 처리할 수 있는 수신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업계 최초로 별도의 수신기 교체없이 118개 전체 케이블TV 서비스 사업자에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또 자사의 송출 대행 서비스를 받고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위해 방송 테이프 바코드 관리기능이 포함된 방송통합정보시스템(BIS)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만족형 영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방송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최근 잇따라 금융권에 자체 솔루션을 공급,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금액이 이미 지난 회계연도 전체 솔루션 매출에 육박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정보통신은 한국사무수탁과 미래에셋투신운용에 신탁회계시스템을, 농협중앙회와 SK생명에 파생상품시스템을,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에는 증권투자신탁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변액보험 및 기업연금,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