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세계 최저소음과 최저진동을 실현한 드럼세탁기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삼성은 9일 지난 2년동안 20여명의 연구인력과 4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자동균형장치」를 채용한 드럼세탁기 「미네드」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세탁조가 회전할때 내부세탁물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기존 드럼시그이 문제로 지적돼온 소음과 진동을 각각 89%, 60%씩 줄여 세계최저수준으로 개선했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이 제품을 통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품과 경쟁, 내수시장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영두 리빙사업부장은 『지난 2월 독일의 백색가전전시회인 도모쇼에서 현지딜러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제품력을 검증받았다』며 『올해 유럽 일본 미국 등에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네드 국내판매 가격은 2백20만원.<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