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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가 남편과 두명의 오빠에 이어 소방공무원 대열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의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에서 9일 열리는 제13기 소방간부후보생 교육을 마치고 소방위로 임용되는 김령아(31)씨는 경기도 송탄소방서에 근무하는 남편과 평택소방서에서 활동 중인 두명의 오빠에 이어 소방공무원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단국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보건교사 생활을 하다 소방공무원이 된 김씨는 “응급실 근무 시절 좀더 세심한 주의만 있어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던 점을 지켜볼 때 아쉬웠다”며 ‘소방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씨는 또 “평소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 다양한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현장지휘관으로 뛰어야 하는 소방직과 어울린다는 남편의 권유 또한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