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농협 연말까지 서민 주택자금 대출 중단

한도액 소진따라…우리은행선 가능

국민은행·농협 연말까지 서민 주택자금 대출 중단 한도액 소진따라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ㆍ서민 주택구입자금대출이 올해 말까지 잠정 중단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을 위탁ㆍ운용하는 3개 금융회사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과 농협은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근로자ㆍ서민 주택구입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이는 올해 편성된 근로자ㆍ서민 주택구입자금대출 한도액 2조400억원이 대부분 소진되자 정부가 대출 취급을 엄격히 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11월 당초 한도액인 1조7,000억원에서 20%를 증액했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로 수요가 몰리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ㆍ농협과는 달리 우리은행에서는 정상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11월부터 서민주택구입자금대출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며 “대출신청만 받고 대출금액은 내년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ㆍ서민 주택구입자금대출은 부부 합산 연간소득(급여)이 2,000만원 이하이고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 또는 서민만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대상 주택은 3억원 이하 주거면적 85㎡ 이하이며 대출금리는 연 5.2%, 대출금액은 최고 1억원이다. 입력시간 : 2007/1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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