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 중소지원단, 뿌리산업 지원 호응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중소기업 현장지원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경북의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연구원 내에 현장중소기업지원단을 설립, 발로 뛰는 현장밀착형 기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표면처리, 열처리, 금형, 용접, 소성가공, 주·단조 등 뿌리산업은 전통 제조업의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기반이지만 ‘3D 업종’의 대명사로 인식,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지원단은 정밀측정, 재료분석, 환경시험, 정밀가공, 설계해석 등을 통해 부품·소재의 신뢰성을 높이고, 6대 뿌리산업에 대한 애로기술 자문에 적극 나서 5개월 만에 30개 업체에 대해 기술지원 상담 실적을 거뒀다.

실제로 리테크의 경우 기술개발중인 초음파 슬러지 농도계의 제품 제조과정과 이로 인한 생산단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다 중소기업지원단의 도움으로 품질향상 및 생산성 증대를 이룰 수 있었다.

권진희 리테크 대표는 “초음파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강 보다는 코스트다운이 고려된 캐스팅을 활용한 정밀가공방법이 주효했다”며 “기업과 지원기관간의 허심탄회한 기술적 토론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지원단에는 현업에서 은퇴한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3명의 전문가가 상주하며, 애로기술 해결 및 기술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영석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적극 이전하는 한편 기술지원에서 소외된 중소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현장중소기업지원단과 연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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