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영업점장에 부여한 금리할인권한을 1.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장이 기준이 되는 금리에서 최대 1.25%포인트까지 깎아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포인트만 가능하다는 것으로 고객들에게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오른 시장금리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3%포인트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의 강한 규제 이후 촉발된 금리인상 대열에 사실상 모든 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법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후 국민ㆍ신한ㆍSC제일은행도 이에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