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라질 마나우스 생산법인(SEMDA)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법인은 지난 2000년 11월 설립, 삼성SDI 브라질 공장에 안정적인 DY(편향코일) 공급선 역할을 맡아 왔으나 DY 단일 품목의 소규모 공장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브라질 법인 매출은 지난해 970만 달러로 전체의 0.4%에 불과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해외 생산거점 전문화 차원에서 DY 생산을 타이 생산 법인으로 전문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달 중순부터 브라질 법인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생산 설비와 자산 매각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 법인 청산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