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도자 들이 6일 세계 최대규모인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탕자 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발표했다.탕 부장은 이날 브루나이에서 열린 중-아세안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모든 나라들이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자는데 합의했다"면서 "이것(자유무역지대 창설)이 10년정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총리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아세안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분야의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유무역지대의 창설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이후 전문가 그룹은 21세기 양측간 경제유대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 약 17억명 시장의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권고하는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전날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의 범위를 한국과 일본으로 넓히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구상은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은 한 연구 그룹이 내년에 열리는 차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이 구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다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