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에서 가장 사이즈가 큰 30인치 LCD TV를 개발, 이달말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지금까지 국내업체가 시판하고 있는 가장 큰 LCD TV는 24인치로 이번 제품은 이보다 6인치가 길다. LG전자는 이 제품은 디지털TV 시장 확대에 대응해 만든 HD급 고화질ㆍ고선명으로 셋톱박스 분리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VCR, DVD, DTV STB게임기, PC 등 어떤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해 광범위한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게 가장 큰 특징.
또 지금까지 나온 TV 중 최고 밝기인 450Cd/㎡, 상하좌우 170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곳에서 보든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단순한 AV 모니터 용도가 아니라 모든 PC 신호들의 입력이 가능해 가정용 및 사무용은 물론 산업용으로까지 확대해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800만원대.
LG전자는 지난 99년 15인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20인치에 이어 이번 30인치 LCD TV 출시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