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4분기 국내 총생산(GDP)성장률이 주택 경기와 수출 강세에 힘입어 3.8%에 달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미국 정부가 지난 5월말 그리고 전문가들이 최근 예측한 각각 3.5%, 3.7%의 예상 성장률를 상회하는 것으로, 금주 미국 연방중앙 은행이 단기 금리를 3.25%로 소폭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GDP 성장률은 미국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AP는 경제 평론가인 존 허먼의 말을 인용, "1.4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소프트 패치'를 쉽게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머지 3개 분기 동안 미국의 GDP가 3.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출이 지난달 예상치였던 7.2%를 넘어 8.9%로 늘었고, 주택 경기가 여전히 활황을 보이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세후 수익은 연율 1.2%로 오히려 약화돼 우려 요인이 말끔히 가셔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