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차 동시분양 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지역 7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은 마지막 분양이란 점에서 일단 주목을 끈다. 브랜드ㆍ단지규모ㆍ입지여건 등에서 절대 우위를 점한 아파트가 없다. 다만 단기 분양권 매매를 통해 프리미엄을 노려볼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이 제법 치열할 전망이다. 7차에서는 8개 단지에 1,38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72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역별로는 외곽에 몰려 있고 소형 평형 물량이 많은 것도 특징.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87.3%인 648가구를 차지,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들에게 청약의 선택 폭이 넓다. 반면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평형의 경우 물량도 적은데다 로열층 비중도 낮아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볼 역세권 단지 금호동 한신, 영등포 두산, 봉천동 벽산 아파트 등이 이번 동시분양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들. 단지 규모가 동시분양 물량 중 비교적 큰 데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 중 한신과 벽산은 인근에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신공영은 금호 7재개발 사업으로 323가구(일반분양 192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분인 24평형 150가구의 경우 라인별로 배치가 되어 로열층 당첨 확률도 높다.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고 지상 주차장을 없애 휴식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 역이 도보로 5분거리이며 독서당길, 동호로,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을 통해 강남ㆍ북 접근이 용이하다. 영등포 두산위브는 영등포여고 뒤편 영등포 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다. 271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4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영등포 공원 맞은 편. 전체 가구 60% 이상이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2호선 신길역에서 도보로 5분, 국철 1호선 영등포 역에서 10분 거리. 23평형에 3베이를 도입, 자녀방과 안방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한 것이 구조상 특징이다. 그러나 30평형 이상의 경우 로열층이 없는 것이 단점. 281가구의 관악구 봉천동 벽산타운Ⅲ은 벽산타운ⅠㆍⅡ 3,107가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124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에 로열층이 많은 것이 장점.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남부순환도로를 통한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평당 분양가는 720만원~820만원 선이다. ◇산을 끼고 조망권 유망단지 면목동 신성과 정릉동 대주 등은 단지 규모는 작으나 산을 조망할 수 있어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신성은 북한산, 대주는 용마산 자락에 위치, 녹지공간 역시 풍부하다. 면목동 신성은 161가구 중 75가구가 일반분양 분. 일반분양 물량에도 로열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 서일대학교, 면목고ㆍ중등, 면묵 초ㆍ중등 의 교육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 지하철 2호선 면목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정릉동 대주는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산이 가까운 만큼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단점. 지하철 4호선 길음ㆍ성신여대입구역이 마을버스로 연결돼 있다. 분양가가 평당 6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 ◇기타 신월동 신성, 신월동 제일종건, 공릉동 대망 등은 소규모 연립단지 재건축으로 건립된 아파트. 단지 규모도 작고 브랜도 인지도도 떨어지지만 분양가격을 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양천구신월동에서 제일종건과 신성이 각각 73가구(일반분양 37가구), 82가구(49가구)를 분양한다. 이 두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목동생활권에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 신월동 제일종건은 공사가 완료단계로 올 12월 입주가 가능하다. 노원구 공릉동에서 선보이는 대망드림빌은 6ㆍ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도보로 5분거리다. 미도파 백화점, 건영옴니, 까르푸 등 대형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평당 분양가가 570만원으로 저렴하다. 이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