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는 12일 영남 공천의 최대 관심사로 진통을 겪었던 김무성(4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남구을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역인 김 의원의 공천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설동근 전 교육부1차관 등 외부인사가 전략 공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위 브리핑을 통해 3차 전략지역 12곳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결정된 전략지역은 모두 47곳이다.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의 20%인 49곳까지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했었다.
함께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지역구는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와 현역인 홍정욱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하기로 한 ▦노원병이 포함됐다. 중구와 노원병에는 각각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윤선(비례대표) 의원 이름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서울 금천구(안형환) ▦부산진구갑(허원제) ▦인천남동을(조전혁) ▦경기 부천원미을(이사철) ▦경기 화성갑(김성회) ▦경기 화성을(박보환) ▦경기 광주(정진섭) ▦경남 진해(김학송) 등도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외부 인사가 공천되거나 적어도 현 지역구 현역이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학송ㆍ허원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안형환ㆍ이사철ㆍ김성회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로, 조전혁ㆍ박보환ㆍ정진섭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각각 분류된다.
공천위는 이와 함께 19대 총선 신설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