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경히트예감 상품] 청호나이스 '이과수 얼음정수기'

얼음과 냉·온수 동시에 만들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좋은 정수기. 정수(淨水)뿐 아니라 얼음까지 쉽게 얻을 수 있다면 훌륭한 정수기. 여기에 색상과 디자인까지 돋보인다면?’ 청호나이스가 지난 6월 야심차게 선보인 정수기의 광고 카피다. 정수기는 이름은 이과수 얼음정수기. 이 제품은 냉ㆍ온수는 물론 얼음을 동시에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아이스 콤보’ 제품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기능이 이전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다. 이러한 일체형 정수·냉각 시스템은 전기 소비량을 대폭 절감시켰다. 기존의 얼음정수기는 냉ㆍ온수를 공급함은 물론 얼음까지 만들기 위해 일반 냉온 정수기보다 전기 소모량이 많았다. 그러나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만드는 특허 기술을 적용, 일반 냉온정수기와 비슷한 월 59.3kWh의 전기를 소비해 가정에서 전기료 걱정없이 냉수, 온수, 얼음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에 특허 출원중이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한 곳의 취수구에서 정수, 냉수, 온수를 모두 취수할 수 있다. 특히 독립된 취수통로를 적용해 정수, 냉수, 온수가 섞이지 않고 첫 잔 취수시 온도가 항상 일정하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냉수 취수 모드가 자동으로 선택돼 있어 일정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다시 자동으로 냉수 취수 모드로 전환되는 ‘디폴트(Default)’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청호나이스는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10년 동안 70억원을 투자했다.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도 돋보인다. 제품 기능 조작부에 고급 에어컨이나 휴대폰에 사용되는 ‘터치 센서’를 적용해 제품의 고급감을 잘 표현했다. 이 같은 제품 특성이 알려지면서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지난 7, 8월 두달 동안 6,5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는 기존에 판매되던 얼음정수기와 비교해 무려 13배 증가한 수치다. 청호나이스는 이과수 얼음정수기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정수기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한편 얼음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의 식생활 습관에 적합한 제품 특성을 살려 수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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