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DP제품 통관보류 재고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일본대사 에게 최근 일본세관이 삼성SDI PDP제품에 통관보류(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데 대한 한국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고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다카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삼성SDI와 후지쓰 등 양국 기업이 해결해야 하며 일본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일 방적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자부는 분쟁해결이 지연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포함해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삼성SDI의 PDP제품 일본수출 규모가 월 3,000대 수준으로 총수출 의 3%에 미치지 못하나 통관보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출피해는 연간 1,500만~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일본 전자업체인 후지쓰가 자사특허에 대한 고 율의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한 데 대해 삼성SDI측이 이를 거절하고 2월 미국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함으로써 발생했다. 이에 대해 후지쓰가 지난 7일 미ㆍ일 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고 도쿄세관이 수입금지조처를 청구한 것이 21일 전격 수리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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