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초고연비 승용차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소형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휘발유 1ℓ로 33㎞를 달릴 수 있는 초고연비 승용차 「루포」를 출시한데 이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연비 29㎞의 디젤 엔진 경승용차 「스마트」를 오는 9월 1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디젤 엔진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는 스마트에 3실린더 800㏄ 터보디젤 엔진을 달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디젤엔진 승용차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는 루포와 비교해 연비는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서 유리하다. 루포는 2만6,400마르크(한화 약 1,600만원)로 소형차로서는 가격이 비싼편이나 스 마트는 판매가격을 2만마르크(약 1,200만원)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형차 뿐 아니라 중형차 부문에서도 초고연비 승용차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의 아우디는 중형차 부문에서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승용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회사들도 초고연비 승용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초고연비 승용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