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가 IT(정보기술) 등 지식기반의 첨단산업과 친환경 거주 시설이 조화를 이룬 복합공간으로개발된다.
서울 구로구는 가리봉동 125 일대 27만9천110㎡(8만4천430평)에 대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구상안을 마련, 실시설계를 거쳐 2006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개발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공단로 서쪽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남구로역 남쪽은 고층 주상복합건물형태의 생활문화거점으로, 남구로역 서쪽 가리봉 2동 일대와 공단로 동쪽은 넓고 쾌적한 도심형 주거공간으로 각각 조성된다.
이 지구의 남쪽을 통과하고 있는 길이 975m의 남부순환도로 고가도로는 지하화돼 이를 통해 발생하는 토지 1만평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만들어진다.
4개의 구역 중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되는 공단로 서쪽에는 비즈니스 호텔과국제회의가 가능한 소규모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고 이밖에 행정타운, 업무지구, 연구개발(R&D)센터, 창업보육센터, 아울렛몰 등이 유치된다.
생활문화거점으로 개발되는 남구로역 남쪽에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될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져 저층에는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와 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가리봉 균형개발촉진지구에는 대규모 생태공원을 포함해 공원 2곳(3만990㎡)과광장 4곳(6천46㎡), 보행가로 7곳(1만5천708㎡)이 조성돼 녹지면적이 전체 면적의 16%에 달하게 된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제조업 중심의 가리봉동 균형발전촉진지구가 디지털산업과 생활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의 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옛 구로공단 지역과 함께 서남권 지역의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