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한라공조에 대해 “실적과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3만원(전일종가 2만2,1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라공조는 국내 자동차 공조시장의 50% 이상, 현대기아차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윤기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자동차용 공조사업은 국내 자동차 부품사업 중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사업으로 한라공조는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독점적 위치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한라공조는 해외고객의 매출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고 제품 라인업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컴프레서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특히 일본 지진사태 이후 해외고객의 컴프레서 구매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생산능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등과 같은 대형 부품업체는 현재 PER 12~13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목표주가는 15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3만원은 목표 PER 11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한라공조는 자동차용 공조부문 1위 업체로 안정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목표주가 상향조치는 정당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