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싶은 직장인 “사이버大 클릭 하세요”

올 후기 신·편입생 모집
인터넷 학습통해 학위 취득…대부분 실용적인 학과 개설
등록금 지원등 장학 혜택도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스튜디어에서 교육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인터넷 학습을 통해 학점을 따고 학위를 취득하는 사이버대학들이 2005학년도 후기 신ㆍ편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열린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등은 이미 지난 27일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 갔으며 경희사이버대는 7월 2일, 서울디지털대, 한국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한국싸이버대, 세민디지털대 등은 7월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번에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대학은 총 17개교로, 서울디지털대학교를 포함, 4년제 학사학위과정이 15개 대학, 2년제 전문학사학위과정이 2개 대학이다. 29일 관련 대학들에 따르면 경희사이버대는 이번 후기 학생 모집에서 직장인, 직장동료 추천, 여성가장, 성적우수, 외국어 우수자 등에게 장학 혜택을 준다. 특히 이번 후기 모집부터는 9급이상 공무원과 NGO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입학할 경우 수업료의 30%를 감면해 준다. 수능성적 우수자는 학교가 정한 기준에 따라 4년간 등록금 면제, 국내 대학원 진학시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싸이버대는 일반전형 합격자 중 재직자 전원에게 학업장려 차원에서 입학금의 1/3을 감면해준다. 이번 후기 모집에서는 소방방재학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며 유아교육학부는 이번 전형에서는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서울사이버대는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ㆍ어촌 거주자 ▦장애인 ▦재외국인 및 외국인 ▦실업계고교 졸업자(신입학) ▦전업주부가 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할 경우 수업료 30만원을 감면해준다.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등 인간복지계열은 이번에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한양사이버대도 직장인, 검정고시 성적이 평균 90점이상인 자, 출신고교 학교장 추천자 등에게는 신입생에게 수업료 30만원을 감면해준다. 또 학업계획서를 잘 작성한 신입생에게 학업장려 장학금을, 장애인 신입생에게는 입학금 감면과 함께 매학기 등록금 50% 감면의 혜택을 준다. 2년제 사이버대인 영진사이버대는 신입생, 산업체위탁생 모두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컴퓨터정보전공, 멀티미디어정보전공, e-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등 신입생 363명, 산업체위탁 62명을 선발한다. 편입생 모집은 없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등록금은 학점당 4~8만원으로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학기당 100만원 안팎이다. 일반 사립대 등록금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현재 재학생의 80%가 20~30대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이버대학은 시간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라며 “부동산, 경영, 영어, 사회복지 등 개설된 학과 대부분이 실용성이 강한 학과라는 점도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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