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연구·판매 2원화
바이오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양사가 연구ㆍ개발에 전력하고, 판매는 제약회사에 맡기기로 했다.
삼양사는 최근 항암제 '제넥솔' 주사제의 판매를 위해 제일제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제넥솔 주사제를 제일제당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판매한다"면서 "자체적으로 제약 공급 영업망을 만들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장진입도 여의치 않은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이번 제넥솔 시판으로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사는 90년대초 의약사업에 진출한 이래 생체고분자 분야와 약물전달시스템(DDSㆍDrug Delivery System) 분야에 집중투자해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금연보조제 '니코스탑', 여성 호르몬 치료제 '콤비트란' 등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니코스탑, 콤비트란을 위탁 판매하고 있고 종근당은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을 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부문 후발주자라는 특성상 삼양사는 연구, 판매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안"이라고 분석했다./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삼양사 김원 부사장이 전길환 제일제당 부사장과 제넥솔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