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테크시스템] 컴퓨터와 영어로 얘기해요

「영어 좀 할 수 있었으면」대다수 한국인들이 겪는 고민이다. 자막없이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CNN방송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건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더구나 자식만큼은 그런 고생 시키고 싶지 않은게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조기유학을 보내고, 미국인을 과외선생으로 부르기에는 월급봉투가 너무 얇다. 고문규 코테크시스템 사장은 이들에게 작은 선물 하나를 내민다. 동그란 CD롬 타이틀. 이름은 「아이토크」다. 초등학생용 영어회화 프로그램으로 특히 사람 말을 알아듣는 「똑똑한」 제품이다. 『모니터에 나온 드라마를 보면서 어린이가 영어로 말하면 컴퓨터가 알아듣고 대답합니다.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죠. 발음도 걱정마세요. 컴퓨터가 미국인과 얼마나 다른지 평가합니다.』 高사장이 이 제품을 들고 학교에 찾아가면 늘 인기만점이다. 어린이 영어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 어린이들은 마이크를 잡고 영어를 말하는 맛에 컴퓨터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자기가 한 말에 따라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도 어린이들을 의자에 꽉 붙들어 맨다. 『어린 시절에 익힌 영어 발음이 평생 가지 않습니까. 좋은 발음으로 영어문장을 말하면 컴퓨터가 환하게 웃고, 발음이 나쁘면 침울해집니다. 컴퓨터를 웃기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새 「혀 꼬부라진」 소리가 나옵니다.』 아이토크는 어린이들 수준에 맞춘 드라마로 시작한다. 생일 초대, 동물원 등 주제에 따라 다양한 역할게임을 하며 기본회화를 배운다. 퀴즈를 이용해 영어 단어도 배울 수 있다. 지난해말 완성했다가 드라마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와 다시 찍었을 정도로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값은 3만9,600원. 『자녀들에게 어떻게 영어 가르칠까 고민하지 마세요. 비싼 과외비도 필요없습니다. 「아이토크」하나면 충분합니다.』 (02)529-6015~8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高文奎사장이 컴퓨터를 보며 상황에 맞는 문장을 영어로 말하고 있다. 컴퓨터는 이 말에 따라 다양한 응답을 하며 발음을 고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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