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은 일본과 미국 LPGA투어 신인왕을 잇따라 차지한 실력자.
야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한영관씨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으며 9세 때 골프를 시작해 주니어 시절 40개가 넘는 우승컵을 쓸어 담은 유망주였다. 국가대표로 뛰던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98년 프로로 전향, 한국여자프로골프 회장컵 오픈에서 연장접전 끝에 첫 승을 따냈으며 99년 일본무대에서 루키로 2승을 챙기면서 신인왕에 올랐고 2001년 조건부 시드권자로 미국 무대에 발을 딛었다. 당시 월요예선 11차례를 치르며 7차례나 본 대회 출전권을 따내 `먼데이 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월요예선 때문에 남들보다 1라운드씩 더 해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24개 대회 중 18개 대회 컷을 통과하며 신인왕에 뽑히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풀 시드권자가 된 2002년 27개 대회에서 24개 대회 컷을 통과,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주목 받았다.
최근 프로야구 두산의 선발투수 손혁(29)와 사귀는 사실이 밝혀져 `스포츠 커플`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