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건설주 휘청 740P 붕괴

◎돌파 한달만에 저가 대형주 중심 매물 쏟아져/서통 등 재료보유 중소형주 상한가 눈길종합주가지수가 1개월만에 다시 7백4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주식시장은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건설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91포인트 하락한 7백38.43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7백40포인트를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7백38.12포인트)이후 약 한달만이다. 거래량은 4천2백39만주였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32개나 됐다. 2백16개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3개를 포함한 5백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종가무렵 급락세를 보였던 한전이 반등하고 포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일부 대형우량주와 중소형주들이 동반상승하면서 전장한때 지수가 7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 7백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매수세가 뒷받침된 한전을 제외한 포철, 삼성전자 등 대형주우량주와 은행, 증권, 건설 등 저가대형주에 매물이 늘어나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광업, 나무, 비철금속,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과 종합건설, 기계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서울식품, 대영포장, 태평양산업, 모나미 등 중소형주들이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고 서통, 태흥피혁 등 개별재료 보유종목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장마감무렵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했던 한국전력은 장중내내 1천원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우, 대우중공업, 삼미특수강 등 저가대형주는 기관간 자전거래로 거래량 상위에 올랐으나 주가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김희석 기자> ◎수익률 이틀째 하락 회사채 수익률이 이틀째 하락했다. 27일 채권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투신, 증권 등 기관들의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장중 한때 11.68%까지 하락했으나 후장 막판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날보다 0.05%포인트 낮은 11.70%에 마감했다. 반면 월말이라는 점을 감안해 단기채권에 대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약해졌다. 이를 반영해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Certificate of Deposit)는 전날과 같은 12.00%에 마감했다. 이밖에 1년만기 금융채는 12.3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10%에 각각 마감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증권사 차입기준 11.60%에 거래됐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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