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부적응, 질병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업중단 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만1,906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14.3%(8.662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고등학생이 2만5,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생(1만4,886명), 중학생(1만1,702명)순이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고등학교를 중단한 학생이 16.7%(5,064명) 감소했고 중학생(18%), 초등학생(6.42%)도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2만8,502명으로 2013년보다 17.2%(5,927명) 줄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그만둔 학생은 고등학생이 2만2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5,476명), 초등학생(2,777명) 등 학력이 낮아질 수록 적었다. 부적응 학생의 감소율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지난 2013년보다 36.6%(297명)이 줄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22.5%(94명), 인천 22.3%(418명), 강원 18.1%(27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의 경우, 부적응 중단 학생이 총 73명으로 지난해보다 25.9%(15명) 증가했다.
학업중단 학생의 구체적인 사유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정규교육 외 진로선택(대안교육)이 1,5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 부적응이 각각 2,877명, 9,781명으로 가장 높았다.
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20명 이상 발생한 고등학교는 222개교로 2013년(332교)보다 110개교 줄었다. 50명 이상 발생한 고등학교도 27개교로 2013년(39개교)보다 12개교 감소했다.
전우홍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은 “지난해부터 학업중단 숙려제,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 운영 등 각종 대책을 시행한 데다 학교 현장에서 적극 노력을 기울이여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 대책을 시행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