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1년째 무교섭 임금 타결

동국제강이 11년 연속 무교섭 임금타결의 기록을 세웠다. 9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전경두 사장과 김재업 노조위원장 등은 인천공장에서 ‘펼쳐갈 50년, 동국제강 노사 뉴 스타트 2005년도 임금 회사위임 선언’ 행사를 개최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95년 국내에서 최초로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한 이후 11년 연속 무교섭 임금 타결을 이어갔다. 김재업 노조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대두돼 임금을 둘러싼 소모적인 협상보다는 노사가 생산성 향상에 전력 투구하여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리기 위해 회사측에 임금 협상을 조건 없이 위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경두 사장은 이에 “여러분들의 성숙되고 협력적인 배려에 고마움과 더불어 무한한 책무를 느낀다”며 “신노사문화의 모범을 보여주신 노동조합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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