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단]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은 두가지다. 먼저 브라질 사태이후 해외부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과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두번째는 국내 증시유동성이 약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금리가 반등하면서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직전 고점인 640포인트 전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오히려 에너지 보강추세가 약화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등 호재반영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호재보다는 악재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 지지선인 지수 600선이 힘없이 붕괴됐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550~58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매수세가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므로 지수가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단기반등을 수반한 완만한 하락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