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선팅 위탁사업… 현대모비스, 내년 4월 철수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 차원…내년 4월 위탁사업 완전 철수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팅 무상쿠폰 위탁사업에서 손을 뗀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4월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팅 무상쿠폰 위탁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지난 3월과 5월부터 신차 구입고객에 선팅 무상쿠폰을 제공해왔고 현대모비스가 선팅 작업을 대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번 위탁사업이 계열사에 대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말까지 신규 위탁 사업자를 선정해 시스템을 구축하면 내년 1~3월 관련업무를 이관한 뒤 4월부터 선팅 위탁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당초 사업취지와는 달리 계속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영세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한층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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