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30%가 재건축 영향권인 완공 후 20년을 넘거나 20년이 코 앞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 등 `빅4` 지역은 20년 안팎의 아파트가 전체 55~65%에 달했다.
18일 건설교통부가 서울시를 통해 집계한 `서울시 공동주택 평형별ㆍ층별ㆍ사용년수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말 기준, 서울지역 분양아파트는 2,165개 단지, 1만1,724개동, 95만6,67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사용 검사일 기준 20년 이상 아파트가 217개 단지, 2,254개동, 13만3,997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14.2%를 차지했다. 이어 16~20년이 271개 단지, 2,192개동, 14만7,811가구로 15.5%에 달했다. 결국 30%에 가까운 28만여 가구가 재건축 영향권에 들어있는 셈이다. 한편 5년 이하는 31만9,911가구(33.4%)로 가장 높았고
▲6~10년 18만6,858가구(19.5%)
▲11~15년 16만8,095가구(17.6%)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값 상승의 뇌관역할을 하고 있는 강남권이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전체 8만2,416가구 중 20년 이상 아파트가 2만2,856가구(27.7%), 16~20년 아파트도 3만906가구(37.5%)에 달해 65%가 재건축 가시권에 들어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