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16일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13.2%나 증가한 107만채(연환산 기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 98만채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공동주택 착공은 42만3,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39.6%나 치솟았으며, 단독주택 착공이 64만9,000건으로 0.8% 증가했다.
주택 경기의 선행 지표인 신규 건축 허가 건수도 108만채로 3월보다 8.0% 늘었다.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이고 시장의 예측치인 101만건도 상회했다.
이와 같은 주택경기 지표의 호조는 미국이 연초 한파와 폭설의 영향에서 벗어난 후에도 주택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덜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