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해운업체인 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은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및 유조선 등 벌크부문의 수주 증가로 올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9일 회사관계자는 『올들어 경제성장 둔화로 물동량이 감소해 컨테이너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유조선 및 LNG운반선 등 벌크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천억원이상 (약 7%) 증가한 2조5백억원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94년말부터 투입된 LNG운반선 등 액화화물수송부문이 올들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LNG운반선 유조선 등 벌크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 부문의 매출비중이 현재 25%선에서 내년에는 30%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해운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물동량증가에 따라 컨테이너부문도 10%이상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현재 매출비중은 컨테이너부문이 75%, 벌크부문이 25%를 각각 기록중이다.
하지만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은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환차손발생으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정부가 아직 결정을 않고 있지만 만약 환차손을 당해연도 손익에 반영시키지 않기로 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는 지난 2일 2만2백원까지 상승한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2만원대를 기록중이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