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2.52%(300원)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일기획의 주가 상승은 이 회사의 광고 취급고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 역시 최근 8거래일 연속 제일기획을 순매수하며 ‘저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를 통한 해외 취급고 증대와 더불어 민영 미디어랩 도입 등 광고시장 규제 완화로 취급고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전체 취급고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11.7% 증가한 1조 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광고시장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전체 지상파광고 시장이 연간 2,700억원 규모로 증가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제일기획의 수익이 446억원 가량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현재 제일기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과 광고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매수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