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어지럼증 진단장치 개발

김수찬 한경대 교수 등 특허 획득

국내 최초로 휴대용 어지럼증 진단장치가 개발됐다.

국립한경대학교는 김수찬 한경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와 한규철 가천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 동국대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가 힘을 모아 '휴대용 어지럼증 진단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치는 가로 12cm, 세로 6cm, 높이 3cm의 초소형으로 만보기처럼 이마ㆍ허리ㆍ정강이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자세 혹은 보행 상태에서 균형 상태를 무선으로 감지해 낸다.

이 장치는 센서가 부착된 각 부위의 움직임 정보를 기록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이에 따라 전정신경염, 메니에르 병 등 회전성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균형상태 진단이나 파킨슨병 등에서 흔히 보이는 신체의 흔들림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고, 노인들의 낙상 평가에 이용될 수 있다.

김수찬 교수는 "어지럼증 및 노인성 낙상 등으로 큰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기술 보완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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