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현대건설

엔지니어링 기반 글로벌 건설리더 꿈을 현실로
수익성 높은 해외사업 수주 주력
자원개발 등 신성장 분야 진출도

글로벌 건설리더를 꿈꾸는 현대건설은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공사를 선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수주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쿠웨이트 북부 부비안섬 항만공사 1단계 현장. /사진제공=현대건설


1947년 이 땅에 건설을 일으킨 현대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 달성과 국내 건설업체 최초 해외누적 수주 1,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65년을 넘어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비전은'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 이를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분야 진출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방향으로 수립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시스템·인재 육성체계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 전사적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4개의 핵심상품과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선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 높은 수주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중이다. 해양ㆍ항만사업, 복합개발사업, 오일&가스, 석탄화력발전소 등은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된 핵심상품이다.

아울러 기획·FEED(기본설계)·PMC(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가치 창조자(Integrated Value Creator)'로의 도약 역시 사업구조 고도화의 한 축이다.

이밖에도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공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한편 신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를 육성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한 두번째 카드는 신성장 분야 진출이다.

향후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전망되며 기존에 구축한 역량과 현대자동차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 조기 사업화할 계획이다. 토목에서는 자원개발연계사업 및 물환경 수처리사업, 건축은 그린스마트빌딩, 플랜트에서는 철강플랜트 및 원전성능개선사업, 전력분야는 민자발전 및 발전운영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연구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 및 플랜트·전력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신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콜롬비아 및 베네수엘라·우루과이 등에서의 수주를 통해 중남미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현지 건설시장 파악 및 당사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 상반기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등 신규로 진출한 시장에서의 시공경험과 기술 등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및 유럽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현대건설은 글로벌 조직 구축·글로벌 인재 육성체계 확립 등 경영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관 부서간 정보공유와 리스크 요인의 조기 파악을 위한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진 중이며, 수주부터 현장관리에 이르는 단계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사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KPMG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평가기관인 로베코샘(RobecoSAM)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3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중건설(Heavy Construction)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다. 58개업종 2,000개 기업이 평가대상이며 이중 금메달은 각 업종별 평가 순위 상위 1% 내외의 기업들에만 수여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수년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임직원의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윤리교육을 시행중이다. 또한 정도경영의 일환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경영비전과 추진 전략은 모두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후 수립된 것으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건설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는 구상과 실천 방안을 담은 것"이라며 "현대건설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힘찬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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