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제일모직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는 다소 정체될 전망이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양재 연구원은 “상반기 제일모직은 케미컬 부문의 증설과 수익성이 높은 전자재료 매출 비중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개선세 기록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전방 산업의 수요에 대한 우려로 실적 가시성은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782억원(-2.3% q-q, +12.2% y-y), 영업이익 855억원(-17.5% q-q, +18.1% y-y)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종전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거의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5.8% 하회하는 수치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패션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케미컬과 전자재료 부문의 실적 개선 정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며 “특히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미미했고, 케미컬 부문 역시 PC 2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6,150억원(+9.3% q-q, +16.8% y-y), 영업이익 1,005억원(+17.6% q-q, +104.1% y-y)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