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장중 1,930선 회복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가 연기금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1,93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9.04포인트(0.48%) 상승한 1,932.34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1.15포인트(0.06%) 오른 1,924.45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이내 하락 반전,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IT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며 매도 폭을 점차 줄이자 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6억원, 6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11억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모두 3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보험(170억원), 투신(152억원), 기타법인(91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1천1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2.4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1.58%), 종이·목재(1.62%), 섬유·의복 (1.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0.44%)은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유통업(-0.41%), 증권(-0.45%), 의료정밀(-0.38%) 등도 내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2.27% 오른 130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1.19%), NAVER(0.95%), 신한지주(0.82%) 등이 올랐지만 현대차(-1.07%), 기아차(-0.93%) 등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3%) 하락한 518.35를 나타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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