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에 최적화된 오디오 기술 확보"

삼성전자·삼성서울병원 손잡고 임상시험 병행 난청연구실 세워

신종균(앞줄 가운데) 삼성전자 사장이 4일 열린 난청 연구실 개소식후 송재훈(앞줄 왼쪽 두 번째)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오디오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난청 연구실(Hearing Research Lab. of SMC-SEC)을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난청 연구실 설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대학 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시험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난청과 심리 음향에 관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음향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기술 발굴은 물론 전문 임상시험 기반으로 오디오 기술력을 확보해 청각 장애인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송ㆍ수화, 오디오 음질 향상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청각 특성과 취향에 맞는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난청 고객들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청각 관련 신규 기술 개발과 유효성 검증에 관한 임상시험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병원 측과 함께 난청ㆍ청각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수 차례에 걸친 임상 시험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통화음질과 음향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갤럭시S3'에 처음 도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 40여억원을 지원해 청각 장애우를 위한 인공와우 수술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인공와우 무료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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