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제주 뱃길 열린다

씨월드고속훼리 내달 29일 로얄스타 취항


전남 해남 우수영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뱃길이 열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는 3월 29일 우수영과 제주항을 잇는 로얄스타호(사진)가 첫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

로얄스타는 최대 여객 574명, 차량 76대를 수용할 수 있는 3,046톤 급 초고속카페리로, 36노트의 속도로 우수영에서 제주를 2시간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 쾌속선들의 단점인 좁은 공간과 뱃멀미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꾸몄으며, 선실 측면이 통유리여서 서남해안 다도해의 절경을 만끽하면서 여행할 수 있다.

하루 한 차례 왕복(해남 우수영 오후 2시40분 출발, 제주 다음 날 오전 9시 출발) 운항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항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목포~우수영, 순천~우수영 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선사 측은 4월30일까지 출항기념 이벤트를 마련해 요금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고속도로 통행료만큼 이용금액 할인과 시외버스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는 등 이벤트도 연다.

해남군도 우수영 인근에 두륜산, 대흥사, 땅끝, 공룡박물관, 울돌목 명량대첩지 등 관광명소가 많아 우수영~제주 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남에서는 목포항, 완도항, 장흥 노력항, 고흥 녹동항 등지서 제주행 카페리를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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