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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소기업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에 투자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그 동안 수도권 기업 이전에서 충청권에게 지리적으로 밀렸지만 교통인프라 확충,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권역별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기업 유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3지자체-기업 투자상담회'에서 바이오라이트와 신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라이트는 자동차용 할로겐 벌브를 주로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OEM업체이자 세계 4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
지난 2010년 경북 김천에 2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 남촌공단의 본사를 김천으로 모두 이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 회사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0억원을 김천에 신규 투자하게 된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행ㆍ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또 경기 안산에서 경북 고령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인닥타썸의 김용복 전무이사가 경북으로 이전하게 된 이유와 이전효과 등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했다. 한국인닥타썸은 지난 1985년 설립된 100%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산업용 오븐 등을 주로 생산하는 동종업계 4위의 탄탄한 알짜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8년 7월 고령에 영남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역시 올 4월 본사를 고령으로 완전히 옮겼다.
경북도는 이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비롯, 바이오산업, 동해안 에너지, 첨단IT, 신소재 및 부품 등 권역별 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중점 홍보했다.
대구시도 이날 산업설비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신동공업과 대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신동공업은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한국신동공업은 지난 1970년 창립 이래 주조, 표면처리, 공해방지, 산업플랜트 설비를 생산해 온 관련 업계 세계적인 선두기업이다.
이로써 대구시는 올 들어 국일메카트로닉스 등 알짜 수도권 기업 4곳을 대구로 유치했다.
대구시는 이달 초 기공식을 가진 대구 첫 국가산업단지에 앞으로 외국인전용단지, 물산업 특화지구, 뿌리산업 클러스터, 산업용 전문 부품소재 등 맞춤형 단지를 개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수도권 기업이 잇따라 지역으로 이전, 안착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에게 생생한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