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은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1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진실을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지난 수년간 반복한 토크 콘서트로 영장까지 청구될만한 일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리를 맡은 윤강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재미동포 신은미(54)씨와 함께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됐다.
경찰과 검찰은 황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한 혐의,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황씨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신씨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지난 10일 강제 출국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