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축구 인기 급증…월드컵 사상 최고 시청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미국에서 시청률 신기록을 세워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스포츠채널 ESPN에서 1,820만명, 유니비전 650만명으로 총 2,470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경기를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청률은 9.6%로 집계돼 역시 종전 최고 기록이던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브라질-이탈리) 시청률(9.5%)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위크는 축구가 이제 미식축구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인기 있는 TV 스포츠가 됐다고 호라이즌 미디어와 닐슨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들을 인용해 밝혔다.

상위에 랭크된 7개의 종목들에는 스탠리컵, NBA결승, 월드시리즈 등이 있다.

미식축구 NFL은 NFC우승팀과 AFC우승팀이 맞붙는 ‘슈퍼볼’의 텔레비전 시청률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도 월드컵 시청률을 제쳤다.

올 1월에 열린 플로리다와 오번의 대학 미식축구 타이틀게임 BCS챔피온십 역시 2,560만명이 시청해 일요일의 미국-포르투갈 매치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들은 축구경기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993년 출범한 프로축구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는 그간 야구, 프로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에 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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