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비주거부문 본상 '현대해상 광화문사옥' 격자무늬 외관 주변풍경과 조화 광화문대로에 위치한 현대해상화재보험 광화문사옥은 ‘튀는 미학’보다는 ‘숨는 미학’을 선택한 작품이다. 건축주 및 설계자는 기존의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 시켰다. 그러나 화려한 외관을 채택하지 않고 단순하면서 현대적인 외관을 도입해 인근 건물 및 풍경과의 조화를 꾀했다. 현대해상화재 광화문사옥은 재개발사업구역에 묶여 증축이나 신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건물이 노후화돼 급변하는 업무형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각종 설비 역시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건축주는 리노베이션을 선택했다. 특히 구사옥은 층고가 3m로 업무시설 빌딩에 비해 낮은 편이었으며 자연환기에 의존하는 공기조화 시스템, 단열과 소음차단의 열악함, 낡을 소방설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낮은 천장고를 심리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천장부터 바닥까지 오픈된 유리창을 갖게 했다. 이를 통해 개방감을 높여 층고가 높게 느껴지도록 한 것. 또 유리창을 도입함으로써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일대 전경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고 외부에서도 내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활기찬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물 외관은 단순하면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격자무늬 디자인을 택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유행성 디자인’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지 않고 작위적이지 않은 단순 명료한 격자 무늬 외관은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도 활기를 주고 있다. 입력시간 : 2004-11-23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