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종합식품회사 만든다

목우촌등 육가공부문 통합 내년 7월 설립

농협중앙회가 도매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종합식품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지난 2000년 농ㆍ축협 통합 이후 가장 파격적이다. 농협중앙회는 22일 목우촌 등 육가공 사업 부문을 통합해 별도 자회사를 내년 7월 설립하고 본부인력을 20% 줄여 현장에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농협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목우촌 분사와 계육ㆍ육가공 분사를 통합한 자회사를 설립한 뒤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매사업 기능 강화를 위해 중앙회 내에 도매사업 전담조직인 ‘도매사업부’를 신설하고 중앙회 역량을 도매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내년 4월께 전산업무 중 일부를 떼어내 정보기술(IT) 부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농협조사연구소는 사단법인으로 전환,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본부 인력 중 20%인 471명을 줄여 영업점 등에 전진 배치하고 대팀제를 도입, 결재단계를 팀원ㆍ팀장ㆍ부서장 등 3단계로 줄이는 것을 비롯해 인사와 조직구조를 능력ㆍ성과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안전성 관리업무를 보강하기 위해 현재의 팀 조직을 ‘친환경식품안전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사료사업과 축산컨설팅 기능의 연계 추진을 위해 ‘사료사업지원단’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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