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황·구석진 박사팀, 친환경 제초제 개발

"적은 양으로 잡초제거 능력 탁월"…'플루세토설푸론' 상용화

김대황·구석진 박사팀, 친환경 제초제 개발 "적은 양으로 잡초제거 능력 탁월"…'플루세토설푸론' 상용화 김대황·구석진 박사 아주 적은 양으로도 탁월한 잡초 제거 능력을 가진 환경친화적 제초제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상업화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리분자합성연구팀(팀장 김대황 박사)과 LG생명과학 구석진 박사팀은 친환경 제초제 신물질 ‘플루세토설푸론(Flucetosulfuron)’을 공동으로 개발, 상업화했다고 5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제초제 신물질에 대해 지난 2001년 국제표준기구로부터 ‘플루세토설푸론’의 명칭을 승인받고 영국 헌팅던사의 독성시험도 통과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약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무릴 함유제품 4종에 대해 제품등록까지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국내는 물론 유럽 20개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특허등록을 완료, 오는 2006년께 일본과 유럽 등 세계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논 제초제로 사용되던 설포닐우레라계 제초제는 논의 잡초인 ‘피’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해 다른 약제를 다량으로 혼합해 사용,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플루세오설푸론은 단독으로 다양한 잡초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고 피 방제제로 널리 쓰이는 몰리네이트 사용량(1,500g/ha)의 100분의 1 수준(15∼20g)만으로 논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김대황 박사는 “플루세토설프론은 지난 20년간에 걸치 과학기술부 신물질 관련 특정연구개발사업 결과 상업화까지 성공한 최초의 신제품”이라라며 “세계 농약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이번 신물질 제초제 플루세토설푸론 원제를 경남 온산 공장에서 생산, 국내 농약제조사에 공급하고 농약사들은 플럭소(FMT), 풀타임(FMT), 일지매(동방아그로), 일렉토(신젠타) 등 4개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5-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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