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화재에 대한 백서 형태의 연구조사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경북대 도시환경설비연구실 도시방재팀 홍원화(41) 교수는 참사 당시 중앙로역의 방재상황과 사고수습ㆍ대처활동 등에 대해 지난 1년간 벌인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기록ㆍ분석한 `2ㆍ18 대구지하철 화재 연구 조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283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화재개요, 수습체계, 구조활동, 방재설비 현황조사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국내 지하철의 방재설비에 대한 건축상 문제와 법적 현황 등도 다뤘다. 홍 교수는 "대구지하철 화재를 같은 시간대에 있었던 사고 당사자, 당국, 언론 등의 다양한 활동을 중첩해 보여줌으로써 재난의 원인과 성격을 총체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며 "이번 백서를 계기로 우리도 재난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 재난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해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