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르나·투싼, 美 품질평가 1위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사의 종합 품질평가(TQS)에서 투싼과 베르나가 각각 동급 최우수 품질차량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스트래티직 비전이 최근 미국의 신차 구입자 4만명을 대상으로 차량의 품질과서비스 등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이번 평가에서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는 1천점 만점에 859점을 얻어 포드 포커스, 마쓰다3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급에서는 투싼이 879점으로 1위에 선정됐다. 또 현대차는 브랜드 평가에서 73.6%의 만족도(100% 기준)를 받아 38개 업체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브랜드 만족도는 렉서스 81.9%, 도요타 80.5%, 혼다 78.6% 등의 순으로 일본 차업계가 1-3위를 차지했으며, 38개 업체의 평균은 73.4%다. 현대차는 스트래티직 비전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종합가치평가(TVI)에서는 벤츠,BMW, 혼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렉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바 있다. 현대차는 "스트래티직 비전사의 대니얼 고랠 선임연구원이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현대차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도요타나 혼다와의 격차가크지 않아 조만간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 평가는 현대차가 추진해온 품질향상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투싼의 경우 넓은 내부공간과 정숙성, 세련미 등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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