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지개발지구 8곳이 도시가스회사의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1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산업자원부가 집단 에너지 고시 지역으로 지정한 택지개발지구 12곳 중 8곳이 도시가스회사의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가 택지개발지구 난방을 지역난방으로 하고 취사용 도시가스만 도시가스사업자에게 공급토록 하자 도시가스 회사에서 배관투자비, 유지비용 등 손실과다로 인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취사용 도시가스만 공급할 수 없다며 가스관 공급비 중 일부를 택지개발사업 시행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택지개발지구는 성남 판교, 화성 동탄, 용인 흥덕, 고양풍동.일산.행신, 청주 산남3, 부산 정관 등 8곳이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가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 시설비에 대해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택지개발지구 완공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