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로 유명한 LS네트웍스가 사업 구조 변화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LS네트웍스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무역 부문을 확대하고, 일부 문제가 돼 왔던 사업들을 정리하는 사업 구조 변화를 단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존 내수 소비재 중심이었던 LS네트웍스의 매출 구조도 점차 해외 산업재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오던 수입차(도요타) 및 레져용품 판매 사업 적자도 감소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S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548억원으로, 이 중 브랜드 부분 매출이 66.8%였고, 이 외 글로벌 상사(무역) 사업을 포함하는 유통 부문 매출이 27.5%, 임대 부문(부동산 임대업) 매출이 6.0%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매출(3,997억원)에서는 브랜드 부문이 52.0%, 유통 부문 43.4%, 임대 부문 5.0%를 차지했는데, 하반기가 성수기인 의류업의 특성과 유통 부문에서 글로벌 상사 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이 상반기 매출 비중 변화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5% 늘어난 3,99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의류시장 불황과 주문자상표부착 상품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개성공단 조업 중단 여파로 65.2% 줄어든 24억원으로 기록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의류 경기 개선 및 개성공단 조업 재개로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구조 변화의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 중·장기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