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업계 "일본으로"

시장규모 한국 10배 기대 선점경쟁 치열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일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레듀와 영산정보통신이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이퓨처ㆍ아이빌소프트 등이 그 동안 축적한 컨텐츠 및 솔루션 구축 기술을 무기로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초고속 통신망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정부 차원의 다양한 육성 정책이 나오는 등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어 장미빛 전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규모가 한국의 10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 사이버 교육 시장을 놓고 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크레듀(대표 김영순)는 최근 일본 마쓰시타 그룹과 사이버 교육 운영 플랫폼 및 컨텐츠 일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템과 컨텐츠를 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 형태로 향후 일본 온라인 교육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크레듀는 이번에 제공하는 토익 과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e 비즈니스 교육 과정 등으로 영역을 확장,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영산정보통신(대표 유문선)도 얼마 전 일본 관서전력과 10만 달러 규모의 운영 플랫폼 수출 계약을 맺고 멀티미디어 컨텐츠 저작도구 'GVA2000'관련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영산정보통신은 관서 전력 교육 포털에 어학과 자격증을 비롯해 각종 취미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고 현지 영업도 직접 펼친다는 생각이다. 이퓨처(대표 황경호)도 일본 영어교육업체 에이고미디어와 손잡고 4월부터 영어교육 컨텐츠 '파닉스랜드'를 공급키로 했으며 일본 온켄시스템과 제휴를 맺은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도 사이버 연수원 구축 기술 및 컨텐츠를 무기로 일본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민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