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 잇따라 성추문 파문사회지도층인사들이 잇따라 성추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산업연구원 노조는 28일 李선(불화에 先) 원장이 지난해부터 6명의 여직원들을 퇴근후나 휴일에 밖으로 불러내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22일 李원장과의 면담해 해당 여직원들에게 앞으로 어떤 불이익 조치를 취하지 않고 李원장은 6월3일까지 사퇴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이 원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직원들이 대응책을 노조에 호소함으로써 드러났다.
이에대해 李원장은 『임·단협 체결을 앞두고 노조 전임자 축소문제를 둘러싸고 연구원측과 마찰을 빚고 있던 강성 노조원들에 의한 음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관계기관에 의해 진상이 밝혀진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녹색연합사무총장과 총선시민연대대변인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장원(張元·43·대전 모대학교수)씨의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해 28일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張씨는 27일 오전 1시께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A호텔 객실에서 지난 2월 말 녹색연합 사무총장으로 일할 당시 알게된 강원도 K대 1학년 오모(18·경기도 거주)양을 1시간 가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장씨가 호텔방에서 성추행한 강원도 모대학 1학년 오모(18·경기도 거주)양을 부산에서 만나게 된 경위와 오양이 경찰에 신고한 동기, 성추행당시 복장상태와 피해내용 중 일부 엇갈리는 주장 등에 대해 재조사를 벌인데 이어, 장씨 변호사와 오양이 입회를 요청한 부산 성폭력상담소 직원이참석한 가운데 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8:4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