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과학소식] 폐 튀김기름 자동차연료로 사용

폐 튀김기름으로 자동차를 굴린다.일본 신호대의 연구은 요리에 사용한 튀김기름을 거의 100% 디젤연료로 바꿀 수 있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최근 열린 화학공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효소를 이용하면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 쓴 튀김기름을 자동차를 굴리는데 재활용할 수 있다. 이 효소는 우리 몸 속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의 일종. 사람 대신 효모(이스트)에서 뽑아낸 효소다. 튀김기름과 메탄올을 효소와 섞어 반응용기에 넣으면 효소가 30시간동안 튀김기름을 분해해 거의 100% 순도를 가진 디젤 연료를 만든다. 지금까지 튀김기름은 너무 끈끈해 연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 효소는 스폰지에 붙여 사용한다. 연구팀은 튀김기름이 효소와 완전히 반응하지 않으면, 제조된 디젤 연료에 불순물이 남는다며 이같은 부작용을 없애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 효소-스폰지 시스템을 의약용 단백질 합성이나 환경오염물질 분해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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